동백꽃은 꽃잎이 대개 다섯장씩 붙어있지만 더러 일곱장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수술대는 희지만 그 끝에 붙은 꽃밥은 노란색을 띱니다. 따라서 동백꽃을 위에서 보면 붉은 바탕에 흰 술을 세우고 그 끝에 노란 꽃밥을 붙인 세 가지 빛깔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동백꽃은 꽃잎이 반쯤 열렸으면 다 핀것입니다. 다른 꽃들처럼 활짝 피지 않고 양가집 규수처럼 수줍은 듯이 피다 말고 개화를 마치는 것입니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이 동백나무를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일 것입니다.
고성중앙고등학교 나무 : 소나무
소나무는 모든 식물이 두려워하는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겨울에도 푸르고 싱싱한 잎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중에 홀로 피는 그런 모습을 두고 우리 선인들은 주위에 어떠한 고난과 변화에도 굽히지 않는 군자의 모습으로 비유해 예술의 소재로 삼았던 것입니다.